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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틱(Batik) 문양의 상징성 오늘은 바틱이 무엇인지, 그리고 바틱 문양에 담긴 상징성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틱(Batik) 문양의 상징성 바틱이란? 바틱이란 말은 자바어로 '점이나 얼룩이 있는 천'이라는 뜻의 '암바틱'(ambatik)에서 유래하였습니다. 바틱은 염색 기법 중 하나로 '찹'(Tjap)이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왁스를 천에 찍어내거나, 점 혹은 선 모양으로 왁스를 천에 그리고 왁스가 칠해지지 않은 나머지 부분을 염색한 다음, 고온의 물로 왁스를 녹여내는 방법입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어렸을 적에 도화지에 크레파스로 밑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물감으로 칠하면 크레파스를 칠한 곳은 물감이 칠해지지 않고, 크레파스를 칠하지 않은 부분은 물감색으로 물드는 경험들을 해보셨을 겁니다. 바틱도 왁스를 이용.. 2024. 6. 9.
우리나라의 전통 염색, 쪽 염색 지난 시간에는 푸른색 염료 중 워드(대청)와 인디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와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 푸른색 염료로 사용되고 있는 '쪽'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 염색, 쪽 염색 쪽은 Persicaria Tinctoria로 중국이 원산지인 한해살이풀로, 잎에 인디고를 지니고 있어서 푸른색 염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의 쪽 역사 청출어람(靑出於藍)제자가 스승보다 더 뛰어날 때 쓰는 사자성어이지요. 푸를 청, 날 출, 어조사 어, 쪽 람(남). 직역하면 '푸른색은 쪽에서 나왔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다'라는 뜻으로 여기서 쓰인 한자 '람'이 '쪽'을 나타냅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된 것은 '동이전'에서 청의복(靑衣服)에 대한 기록이 나오는 것으로보아 이.. 2024. 6. 6.
인견이 무엇인가요? 여름이 다가오다 보니 냉감 소재로 만든 옷이나 이불이 많이 판매되고 있더라고요. 오늘은 인견, 비스코스, 아세테이트, 텐셀, 모달, 큐프라, 리오셀 등 수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레이온에 대해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견이 무엇인가요?인견 = 비스코스 레이온 인견이란 인조견사(人造絹絲)의 줄임말로 '사람이 만든 실크'라는 뜻입니다.  지난 글 '대나무 섬유, 정체를 밝혀라'에서 잠시 레이온에 대해 설명해 드렸는대요, 인견도 레이온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비스코스 레이온(Viscose Rayon)을 말합니다. 면은 98%가 셀룰로오스인 반면, 레이온은 원료가 나무이다보니 리그닌(Lignin)과 같은 불순물을 제거하고 나서야 셀룰로오스를 얻을 수 있으며, 이렇게 얻은 셀룰로오스를 펄프(Pulp)라고 합니다.. 2024. 6. 5.
푸른색 염료의 제왕, 인디고 푸른색 염료라고 하면 제일 먼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인디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은 선명한 푸른빛으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인디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푸른색 염료의 제왕, 인디고 인디고의 역사 인디고(Indigo)는 인디고페라 틴크토리아(Indigofera Tinctoria)라는 식물에서 얻는 푸른색 염료를 뜻합니다. 인디고페라 틴크토리아는 우리말로는 '낭아초'라고 합니다. 인디고의 흔적은 이집트, 페루, 인도 등 폭넓게 분포하며, 인도에서 인디고가 식물에서 추출된 지는 최소 5,000년 이상이 되었으며, 푸른색 염색 직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것은 6,000년 전의 것으로 페루의 우아카 프리에타(Huaca Prieta)에서 발견된 것이라고 합니다. 인디고페라 틴크토리.. 2024.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