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 버섯을 먹을까? 입을까? 에서
스텔라 매카트니에 대해 잠깐 언급했는데요
오늘은
비건 패션의 여왕
스텔라 매카트니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비건 패션의 여왕 - 스텔라 매카트니
스텔라 매카트니 Stella McCartney (1971∽)는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 Paul McCartney의 딸이랍니다.
스텔라 매카트니는
사진작가이자 음악가이면서 환경 및 동물 보호 운동가인
엄마 린다 매카트니 Linda McCartney 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어린 시절부터 비건과 환경보호에 적극적이었어요.
아빠가 너무 유명하다 보니
스텔라가 26세에 끌로에 Chloe에서 수석 디자이너로 발탁되었을 때
아빠의 후광 때문일 거라는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지만
사실 그녀는
패션학교인 센트럴 세인트 마틴 예술 대학
Cental Saint Martin's School of Art을 졸업하고
새빌 로우 Savile Row의 재단사 에드워드 섹스턴 밑에서
수년동안 재단 기술을 연마한
실력파 디자이너예요.
칼 라거펠트의 전성기를 지나
쇠락의 길을 걷던 끌로에를
판매율 500%까지 상승시키며
다시금 성공적인 브랜드 반열에 올려놓은 그녀에 대해
워싱턴 포스트는
" 스텔라로 인해 클로에는 단지 조금 나아진 것이 아니다.
완전히 새로워졌다."
라고 평가했을 정도였어요.
그래도
스텔라가 패션계에서 우뚝 설 수 있었는 데에
아빠의 영향력을 아주 무시할 수는 없을 거예요.
대학 졸업 패션쇼 모델이
나오미 캠벨이었을 정도이니 뭐...
어마무시한 인맥이
성공에 한 부분을 차지했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부럽긴 합니다 ㅋㅋ
여하튼,
2001년에는
자신의 시그니처 라벨 '스텔라 매카트니'를 가지고
구찌 그룹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비건 패션과 동물 보호 디자이너로 알려진 그녀가
가죽을 많이 사용하는 구찌 그룹과
손잡은 것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어요.
그러나 정작 스텔라는
그 계약을 통해 패션계에서
에코 디자인의 선구자가 되기를 희망했고,
동물 재료에 대한 대체소재를 장려하고자 했다고 밝혔습니다.
( 이제는 구찌와의 계약이 만료되고 LVMH 산하의 브랜드 )
극단적 채식주의자였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고 자란 스텔라 매카트니는
그녀의 전 라인에서 모피를 사용하지 않고,
대체 소재를 사용하려고 노력했어요.
스텔라는 균사체 스타트업 '볼트 스레드'와의 협업을 통해 2022년 버섯 균사체로 만든 비건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2024.04.29 - [FABRIC] - 버섯을 먹을까? 입을까?
스텔라 매카트니는 뵈브 클리코( Veuve Clicquot )와 손 잡고
동물 가죽을 대체하는 포도 기반 소재 분야를 선도해 가고 있습니다.
채식주의자에서 시작된 비건 패션의 여왕은
이제 단순히 동물 가죽을 대체하는 인조 가죽의 수준을 넘어서
지속 가능하고 순환 가능한 에코 패션의 여왕으로 진화해 가고 있는 것 같네요.
스텔라 매카트니는 패션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찰스 3세 영국 국왕으로부터 대영제국 훈장을 수여받기도 했어요.
그녀는 아디다스 Adidas, 에이치앤엠 H&M, 갭 Gap, 레스포삭 LeSportsac 등
다수의 기업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패션 영역을 넓혀가고 있어요.
'강철 스텔라'라고 불리며
변덕스러운 패션계에서 지금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답니다.
에코 패션의 리더이자 윤리적 디자이너로서
그녀가 패션계에 끼칠 선한 영향력을 기대해 보며
오늘글은 여기서 마무리하려 합니다.
See you
< 참고 사이트 >
- Stella McCartney.com
- 스텔라 매카트니,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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