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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서커(Seersucker)와 리플(ripple)의 차이점 요즘 날씨가 더워지면서 냉감 소재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것 같아서 여름 소재를 하나씩 소개해 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요철 직물인 시어서커와 리플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어서커(Seersucker)와 리플(ripple)의 차이점 시어서커란? '시어서커'라고도 하고, 그냥 '서커'라고도 불립니다. 영어의 시어(sheer)란 뜻은 '아주 얇게 비춰 보이는 것'으로 가볍고 비춰 보일 정도로 얇고 투명한 직물을 말합니다.  시어서커랑 이름은 페르시아어인 시로샤카(shir-o-shakar)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우유'와 '설탕'이라는 단어로 우유처럼 부드러운 천에 설탕같이 오돌토돌 요철감 있는 질감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시어서커는 평평하고 매끄러운 스트라이프 부분과 울퉁불퉁 요철이 있.. 2024. 6. 14.
페이즐리(Paisley)의 모든 것 페이즐리(Paisley)는 패션업계에서는 클래식한 패턴 중 하나로 오래된 역사만큼 꾸준히 사랑받아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페이즐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페이즐리(Paisley)의 모든 것 페이즐리란? 옥스퍼드 사전에서 페이즐리는 "인도 솔방울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곡선 깃털 모양의 도형이 독특하고 복잡하게 얽힌 패턴"이라고 정의합니다. 눈물방울, 망고, 쉼표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페이즐리는 페르시아어로 보테 boteh(또는 부타 buta)로 불렸습니다. 페이즐리는 어디에서 왔을까? 페이즐리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기원전 1700년 고대 바빌론을 페이즐리의 기원으로 보는 주장과 고대 인도-이란을 기원으로 보는 주장이 있고, 그리고 기원전 200-650년 페르시아를 기원으로 보는.. 2024. 6. 13.
바틱(Batik) 문양의 상징성 오늘은 바틱이 무엇인지, 그리고 바틱 문양에 담긴 상징성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틱(Batik) 문양의 상징성 바틱이란? 바틱이란 말은 자바어로 '점이나 얼룩이 있는 천'이라는 뜻의 '암바틱'(ambatik)에서 유래하였습니다. 바틱은 염색 기법 중 하나로 '찹'(Tjap)이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왁스를 천에 찍어내거나, 점 혹은 선 모양으로 왁스를 천에 그리고 왁스가 칠해지지 않은 나머지 부분을 염색한 다음, 고온의 물로 왁스를 녹여내는 방법입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어렸을 적에 도화지에 크레파스로 밑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물감으로 칠하면 크레파스를 칠한 곳은 물감이 칠해지지 않고, 크레파스를 칠하지 않은 부분은 물감색으로 물드는 경험들을 해보셨을 겁니다. 바틱도 왁스를 이용.. 2024. 6. 9.
우리나라의 전통 염색, 쪽 염색 지난 시간에는 푸른색 염료 중 워드(대청)와 인디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와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 푸른색 염료로 사용되고 있는 '쪽'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 염색, 쪽 염색 쪽은 Persicaria Tinctoria로 중국이 원산지인 한해살이풀로, 잎에 인디고를 지니고 있어서 푸른색 염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의 쪽 역사 청출어람(靑出於藍)제자가 스승보다 더 뛰어날 때 쓰는 사자성어이지요. 푸를 청, 날 출, 어조사 어, 쪽 람(남). 직역하면 '푸른색은 쪽에서 나왔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다'라는 뜻으로 여기서 쓰인 한자 '람'이 '쪽'을 나타냅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된 것은 '동이전'에서 청의복(靑衣服)에 대한 기록이 나오는 것으로보아 이.. 2024.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