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49

홍화(잇꽃) 염색 오늘은 우리나라의 전통 천연 염색 중 대표적 적색 염료로 사용된 홍화와 홍화 염색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홍화(잇꽃) 염색 홍화(잇꽃) 홍화(紅花)는 국화과에 속하는 꽃으로 순우리말로는 잇꽃이라고 불립니다. 원산지는 이집트, 남아시아 등지로 추정되며,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는 식물로서 중남부 지방에서 잘 서식합니다.  *** 여기서 잠깐!'연지곤지'에 대해 잘 아시지요? 연지곤지란 '연지' + '곤지'의 합성어로 연지는 여자가 화장할 때 입술이나 빰에 찍는 붉은 빛깔의 염료를 의미하고, 곤지는 전통혼례에서 신부가 단장할 때 이마 가운데 연지로 찍는 붉은 점을 의미합니다. 이 때 연지는 주로 홍화(잇꽃)로 만들어졌습니다.  홍화는 옛 여인들의 화장품 뿐만 아니라 약재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잇꽃은 활혈, 구어.. 2024. 8. 10.
천연 염색에서 매염이란? 천연염색을 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개념 중 하나가 매염인데요, 오늘은 매염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천연 염색에서 매염이란? 매염이란? 매염(媒染, mordanting)이란 염료가 섬유에 흡착하는 것을 도와주어 색이 곱게 물들게 하고 색이 빠지지 않고 오래 유지되도록 해주는 공정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염료의 착색과 발색 그리고 견뢰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 매염제입니다. 견·모와 같은 동물성 섬유는 단백질 섬유로써 매염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염색이 잘 되는 편이지만, 면·마와 같은 식물성 섬유는 섬유소이기 때문에 색소의 흡착이 좋지 않아 염색이 잘 되게 하기 위해서는 매염제가 필요합니다. 매염제의 양 매염제의 양은 섬유의 중량에 따라 조절하며, 섬유를 충분히 적실 정도면 됩니다. 일.. 2024. 8. 10.
강황(울금) 염색 오늘은 카레의 재료로 잘 알려진 강황(울금)으로 직물 염색하는 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강황(울금) 염색 강황 vs 울금 강황(Turmeric)은 생강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남아시아의 토종 식물이며 기온이 20-30도가 되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아열대)에서 잘 자라는 뿌리 식물입니다. 일반적으로 카레의 향신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기원전 2500년-1500년까지 아리아계 민족이 강황을 재배하여 약재와 염료 등에 사용하여 왔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초기 구례, 해남, 순천 등지에서 재배하여 한약재로 사용한 역사가 세종실록이나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강황의 노란색은 커큐민(curcumin) 성분으로 예로부터 아시아에서는 노란색의 천연 염색재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또한 강황 .. 2024. 7. 27.
밤 껍떼기(율피) 염색 양파 껍질 염색, 포도 껍질 염색에 이어 일상생활에서 쓰레기로 나오는 껍질을 이용한 염색법을 소개해 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밤 껍데기(율피)를 이용한 염색법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밤 껍떼기(율피) 염색 밤 껍떼기(율피)로 직물 염색하는 방법  1. 밤 껍떼기를 모아둡니다.- 밤 껍떼기를 모을 때, 습기가 없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건조상태로 보관합니다. 2. 밤 껍떼기와 물의 비율을 1:5 정도가 되도록 물을 붓고 강한 불로 끓입니다. 3. 중불로 하여 물이 1/2로 줄어들면 고운 체로 걸러서 염액을 준비합니다. 4. 염액이 50-60℃정도가 되면 염색할 천을 넣고 조물조물해 줍니다. 5. 어느 정도 염색이 되었으면 햇빛에 널어 말립니다. 6. 진한 색을 원할 경우에는 다시 따뜻한 염액에 넣.. 2024.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