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껍질 염색, 포도 껍질 염색에 이어 일상생활에서 쓰레기로 나오는 껍질을 이용한 염색법을 소개해 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밤 껍데기(율피)를 이용한 염색법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밤 껍떼기(율피) 염색
밤 껍떼기(율피)로 직물 염색하는 방법
1. 밤 껍떼기를 모아둡니다.
- 밤 껍떼기를 모을 때, 습기가 없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건조상태로 보관합니다.
2. 밤 껍떼기와 물의 비율을 1:5 정도가 되도록 물을 붓고 강한 불로 끓입니다.
3. 중불로 하여 물이 1/2로 줄어들면 고운 체로 걸러서 염액을 준비합니다.
4. 염액이 50-60℃정도가 되면 염색할 천을 넣고 조물조물해 줍니다.
5. 어느 정도 염색이 되었으면 햇빛에 널어 말립니다.
6. 진한 색을 원할 경우에는 다시 따뜻한 염액에 넣고 반복 염색을 합니다.
- 염액은 반복 사용이 가능합니다.
- 말리고 세탁하면 색상이 옅어지므로 원하는 색보다 약간 진하게 염색하는 것이 좋습니다.
6. 밤색 본연의 갈색을 원할 경우에는 매염제로 석회수(알칼리매염제)를 사용하여 후매염을 합니다.
- 어떤 매염제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색이 다르게 나옵니다.
- 생석회는 인터넷 쇼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 석회수대신 잿물을 사용해도 되지만, 색이 아주 엷은 갈색이 나오고 변색될 우려가 있습니다.
7. 생석회 0.2g에 물 2ℓ의 비율로 넣고 잘 저어준 다음 30분 정도 기다린 후 윗물이 맑아지면 다른 용기에 조심스럽게 따라내고 그 윗물을 사용합니다.
8. 염색된 천의 일부를 잘라서 석회수에 넣어 원하는 색이 나오면 염색천 전부를 넣어서 후매염하고 건조합니다.
9. 후매염하여 말린 천을 석회수가 빠지도록 잘 헹구어낸 다음 건조하고 다림질하여 줍니다.
밤 껍데기 염색 직물의 항균성
"율피에서 추출한 천연염료를 이용한 염색방법" 연구에 따르면, 밤 껍데기로 염색한 직물의 항균성 평가 결과 황색포도상구균의 감소율이 99.9%로서 우수한 항균성을 보인다고 합니다.
밤 껍데기뿐만 아니라 도토리 껍데기도 염색 방법은 동일합니다.
가을이 되면 맛있는 밤도 드시고, 쓰레기로 나오는 밤 껍떼기도 염색 재료로 재활용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이상 달달 연구소장이었습니다.
See you
< 참고 문헌 >
- 내 손으로 하는 천연 염색, 정옥기, 들녘, 2001.
< 참고 논문 >
- 율피에서 추출한 천연염료를 이용한 염색방법, 도영미,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