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 가공 UV Protection 원단
태양빛이 점점 따가워지는 요즘 날씨 때문에 피부에 자외선 차단제를 많이 바르시지요? 옷도 UV Protection 기능 원단으로 만들었다는 광고를 종종 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자외선 차단 가공 원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외선 차단 가공 UV Protection 원단
자외선이란 무엇인가?
자외선은 400-700NM의 파장을 갖는 가시광선의 보라색 바깥쪽 10-400NM 영역인 전자파이며, 전자파는 파장이 짧을수록 에너지가 커서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큽니다.
1. UV-A
UV-A는 오존층에 흡수되지 않으며, UV-B에 비하여 에너지량이 적지만 피부를 그을릴 수 있습니다. 피부를 태우는 주역은 UV-B이지만 UV-A는 피부를 벌겋게 만들 뿐 아니라 피부 면역 체계에 작용하여 피부 노화에 따른 피부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될 때 멜라닌이란 검은 색소를 생성하는데 이 멜라닌이 자외선의 일부를 흡수합니다. 멜라닌이 적은 백인은 자외선에 대한 보호막도 적은 셈입니다.
2. UV-B
UV-B는 대부분 오존층에 흡수되지만, 일부는 지표면에 도달합니다. UV-B는 피부를 태우고 피부 조직을 뚫고 들어가며 때로는 피부암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프로비타민 D를 활성화시켜 인체에 필수적인 비타민 D로 전환시키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비타민 D합성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지만, 필요이상일 때에는 피부암을 일으키니 양날의 검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3. UV-C
UV-C는 염색체 변이를 일으키고, 단세포 유기물을 죽이며, 눈의 각막을 해치는 등 생명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지만 다행히도 오존층에 완전히 흡수된다고 합니다.
자외선을 차단하는 방법
화장품의 선블록 크림도 무기자차와 유기자차가 있듯이, 자외선을 차단하는 가공에도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이산화티탄이나 산화아연 같은 빛의 굴절률이 높은 초미립자의 무기 화합물을 합성 섬유의 원료인 칩에 포함시켜 입사되는 자외선을 산란시켜 튕겨 버리는 가공이고, 둘째는 자외선을 흡수하여 자외선이 가진 에너지를 열이나 그보다 파장이 높은 형태의 저 에너지로 전환시켜서 자외선의 작용을 소실시키는 방법입니다.
일반 원단은 전혀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걸까?
아닙니다. 자외선 차단 가공을 하지 않은 일반 원단도 어느 정도는 자외선을 차단합니다. 조직에 따라 다르지만, 폴리에스터가 UB-A를 78%, UB-B를 95.5%를 막아서 자외선 차단율이 가장 높고, 모직물(wool)은 73/91%, 면과 레이온은 64/69%, 나일론은 57/64% 로 가장 낮습니다. 그러나 가장 낮은 나일론도 자외선 차단률이 50% 이상이니 자외선 차단 가공을 하지 않은 일반 원단도 자외선 차단 효과가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원단에 자외선 차단 가공을 하는 이유는 여름에 만족할 만한 수준의 자외선 차단을 위해서는 상당히 두꺼운 옷을 입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필요한 원단은 무엇일까?
앞서 설명했듯이, 일반 원단도 어느 정도의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습니다. 다만, 밀도가 적고 색이 연하고 투명한 원단 즉 여름 원단일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 가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물은 자외선을 흡수하기 때문에, 수영복에는 자외선 차단 가공이 필수라고 하겠습니다.
앞으로 날씨가 점점 더워지니 바닷가나 야외 수영장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아지실 텐데, 수영복이나 래시가드만큼은 자외선 차단 기능을 꼭 확인하시고 구입하시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이상 달달 연구소장이었습니다.
See you
< 참고문헌과 사이트 >
- Textile Science - Merchandiser에게 꼭 필요한 섬유지식 I, 안동진, 한올출판사, 2015.
- 두산백과 두피디아
- 유니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