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의 굵기, 번수와 데니어의 차이점
아직은 무더위로 힘들지만, 입추가 지났기에 조금 있다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금세 가을옷 꺼내고, 두꺼운 이불 꺼내는 날이 올 것 같네요. 찬바람이 불면 스타킹도 구매해야 하고, 도톰한 이불도 구매하시게 될 텐데, 오늘은 그럴 때 필요한 실의 굵기 단위, 즉 번수와 데니어의 차이점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실의 굵기, 번수와 데니어의 차이점
번수
영국식 면번수(English Cotton Count ECC)는 840y당 1파운드를 '1수'로 합니다.
이 방식은 중량을 기준으로 하고 길이를 늘려 나가는 식으로 번수를 정합니다. → 항중식
따라서 2수는 1,680y가 1파운드인 실을 나타냅니다.
다시 말해, 1수가 가장 굵은 실이고 숫자가 커질수록 가는 실이 되는 것입니다.
번수가 무엇인지 알았으니, 그럼 일상생활에서 면 10수와 100수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환경 보호를 위해 가죽이나 비닐 가방 대신, 면으로 만든 에코백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에코백으로 만드는 면직물의 번수는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홍보용 인쇄나 아이들 체험용으로 사용하는 에코백은 면 10수 캔버스입니다.
그리고, 호텔이불의 감촉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보통 호텔이불이라고 판매하는 제품들은 일반적으로 면 100 수로 만든 제품들을 말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면 10수와 100수를 예로 들어드렸으니 이제 어느 정도 두께의 차이가 느껴지시죠?
데니어(Denier)
데니어는 번수와 반대로 숫자가 커질수록 실의 굵기가 굵어집니다.
데니어는 9,000m가 1g인 실이 1d라고 정합니다. 2d는 9,000m의 실이 2g인 실을 말합니다. 번수가 중량을 고정했다면, 데니어는 길이를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 항장식
데니어란 용어는 아마도 스타킹 구매하실 때 많이 들어보셨을 거에요.
번수와 다르게 데니어는 숫자가 커질수록 굵은 실을 의미합니다.
영국식 면 번수 : 840y가 1파운드일 때 1수 (1's) → 숫자가 커질수록 가는 실
데니어 : 1g이 9,000m일 때 1 데니어 (1d) → 숫자가 커질수록 굵은 실
번수는 숫자가 커질수록 가는 실이고, 데니어는 숫자가 커질수록 굵은 실이라는 점을 유의하시고 제품 구입 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달달 연구소장이었습니다.
See you
< 참고 문헌 >
- 섬유 지식 기초, 안동진, 한올출판사, 2020.